(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밤사이 제주 한라산에 최대 4㎝가 넘는 눈이 내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산지 삼각봉에는 4.3㎝, 한라산남벽엔 3.6㎝의 눈이 쌓였다.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눈은 이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15일 이른 새벽(오전 0~3시)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5일 새벽까지 제주도 산지 예상 적설량은 1~5㎝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5~10㎜다.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에는 당분간 순간풍속 초속 15~20m(산지 20~2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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