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제주시 일원 18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22개 종목에서 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파크골프, 론볼, 보치아 등 8개 '어울림 종목'일 치러진다.
대표적인 어울림 종목인 '한궁 경기'는 장애인 1인과 비장애인 1인이 한 팀을 이뤄 양 행정시(제주시, 서귀포시) 대항전으로 개회식 당일 열렸다.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구성됐다.
식전공연 뒤 공식 행사에서는 33개 가맹단체 선수단이 가족과 함께 입장했고 심판·선수·자원봉사자·가족 대표 선서를 비롯해 각 단체 대표와 화합 대표 8인의 성화 점화가 이어졌다.
식후 행사에서는 '미스트롯' 출연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 출신 가수 강혜연이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장애인 체육 발전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 장애인 체육 2035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장애-비장애 통합형 체육시설 단계적 확충 △장애인 전문체육 확대 및 육성 기반 마련 △장애인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포노믹스(스포츠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 실현이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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