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바가지 논란'에 오영훈 지사 "공정한 가격은 관광객과 약속"

성수기 앞두고 바가지 근절 재차 강조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봄철 성수기를 맞아 위축된 제주관광산업 부흥을 노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재차 바가지 요금 근절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7일 도청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관광객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친절과 공정한 가격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제주 관광의 기본 방향으로 삼은 '공존의 약속'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존의 약속은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데 첫째는 제주를 찾는 여행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며, 둘째는 공정한 가격으로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은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간 이해와 존중이 선행될 때 공정한 가격과 높은 서비스 품질이라는 공존의 약속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지사는 지난달말 열린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도 '갈치구이'를 예로 들며 제주 관광의 체질 개선과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달초 출범한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통해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 가격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축제장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든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음식 샘플 모형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권고한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월 28~30일 열린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 축제 일부 노점에서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퍼져 다시 한번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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