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정착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제주도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해 민간의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례 제정 이후 제주도는 SK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협력해 8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했다. 측정은 제품·서비스 성과, 내부공정성과, 외부공정성과, 환경성과 등 4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그 결과 기업들은 취약계층 고용, 환경 개선, 사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12억 40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들 기업은 창출한 가치의 1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주도와 SK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대표적 사례로 '일배움터'는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해 장애인 44명을 고용, 3억 9000만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는 장애인과 준고령자 50명을 고용해 3억 3000만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SK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복지, 보건, 교육, 문화, 고용 등)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오영훈 지사는 "SK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가 제주 사회적기업의 도약에 큰 밑거름이 됐으며, 제주 역시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사회성과 측정과 보상을 제도화한 것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제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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