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안전 특별경계 종료…사건·사고 18건에도 인명 피해 '제로'

지난 1일 제주 가파도 북동쪽 1.8㎞ 해상에서 다이버 5명이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일 제주 가파도 북동쪽 1.8㎞ 해상에서 다이버 5명이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역의 해양 안전 특별경계 기간이 종료됐지만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은 계속된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해양 안전 특별경계'를 발령, 해양 사고 예방 활동 및 신속 대응으로 제주 바다를 지켰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번 경계 기간 중엔 침수 사고 4건, 침몰 사고 3건, 기관 고장 2건, 해양오염 2건, 응급환자 이송 2건, 다이버 표류 등 크고 작은 사고가 18건 발생했다.

특히 이달 초 제주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았을 땐 보트에 매어둔 홋줄이 터져 옆 선박을 타격해 전복됐고, 가파도 북동쪽 1.8㎞ 해상에선 다이버 5명이 조류에 밀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인명 사고는 없었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제주해경은 이번 경계 기간 선제적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다발 구역에서 경비함정을 늘려 집중 예방 순찰을 하고, 지휘부 중심으로 323곳에서 현장점검을 116회 했다고 전했다.

또 어민 안전교육 397회, SOS 구조버튼 누르기 훈련 199회 등을 통해 사고 발생시 신속한 지원 요청 및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고 제주해경이 밝혔다.

박상춘 제주해경청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제주 해상 활동을 위해 조업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고 구명조끼 착용 및 사전 장비 점검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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