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에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재논의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도민 인식조사 추진
예산 부족, 환경 훼손 문제로 번번이 무산…이번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경.(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경.(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다음달 조사 대행기관을 선정한 뒤 5~6월쯤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입장,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묻는 면접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7월 이후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측은 "국내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산업 침체로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한라산 케이블카를 설치 필요성에 대한 도민인식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실제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지난 17일 기준 총 231만6577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감소한 상태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 수는 201만49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4%나 감소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1962년부터 꾸준히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번번이 예산, 환경 훼손 등의 문제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경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현재 도심항공교통(UAM)을 대체재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오 지사는 지난 2023년 4월 13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제안에 "부정적"이라며 "이미 한라산 정상에 헬기 착륙장이 마련돼 있어 UAM이 2025년 상용화되면 백록담 인근까지 등반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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