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관광업계가 하계 항공편 운항 증편에 기대를 걸고 있다.
18일 제주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10월 적용되는 '하계 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대한항공은 물론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제주노선을 증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도는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혀온 제주 노선 항공편의 증편이 위축된 관광산업을 회복할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 하계 스케줄 전환 시점에 맞춰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적립률 확대, 수학 여행객 유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열린 3월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하계 항공 노선 확대에 맞춰 제주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숙박, 교통, 음식 등 분야별 수용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16일 기준 228만 5908명으로 지난해 257만 6018명보다 11.3%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 198만 8878명으로 지난해 229만 7876명 대비 1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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