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에서 70대 노부부를 흉기로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체포한 다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쯤 김포시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거주하고 있던 7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해 귀중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A 씨는 노부부들이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알아채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노부부가 저항하자 범행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노부부는 A 씨가 들고 있던 흉기에 긁혔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A 씨에 대한 동선 추적 및 잠복근무를 통해 사건 발생 14일 뒤인 지난달 31일 그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여죄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며 "일단은 A 씨가 범행을 시인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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