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올해 건립을 끝내기로 한 장기동 금빛체육센터가 안정성 확보 문제로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장기 금빛체육센터 착공 전 사업부지 안정성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금빛체육센터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애초 시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1월쯤 건축 연면적 494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었다.
다만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정된 센터 부지 지하에서 폭 2.2m짜리 원형 형태의 농수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폭 2m짜리 정사각형 형태의 우수관이 발견됐다.
시는 발견된 지하 수로관들을 철거한 뒤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건물이 지어져도 안정성 확보가 어렵고, 오폐수 처리가 용이 하지 않다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또 기존 사업비 190억 원에서 약 80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에 시는 애초 건립 계획을 원점부터 다시 논의하는 등 김포금빛체육센터 안정성 확보 방안을 찾아, 부족한 지역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센터 지하층을 없애거나, 주차장 면적을 줄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며 "조속히 건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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