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 피해…본사 가면 환불받나요" 인천서도 티메프 사태 눈덩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앞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운집해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앞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운집해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지역에서도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331건의 티메프 관련 상담이 접수됐다.

티메프 사태는 통신판매중개업자 티메프가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에 티메프 고객센터는 사이트를 통해 계약취소를 할 수 있게 했지만, 환급계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위메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본사에 몰린 고객 2000여명에 대해 환불조치에 나섰다. 티몬도 본사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대금 환불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인천지역 카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방학대비 펜션예약, 마트쿠폰, 의류, 체험 등 사놓은 게 많은데 취소하라는 문자받고 취소절차를 밟았더니 환불계좌가 막혀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다른 한 누리꾼은 '위메프 본사 찾아가면 환불 가능성 조금이라도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여행 예약 등으로 800만 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적었다.

이들 누리꾼들은 환불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환불을 받았다는 한 누리꾼은 "위메프 본사에서 전날(25일) 환불받았다"며 "어제는 현장접수가 우선이었고, 오전 10시45분쯤 도착해 오전 2시34분에 입금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는 티메프의 싱가포르 모기업 큐텐과 큐텐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재무 상황이 한계에 도달했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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