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흥=뉴스1) 김기현 박소영 기자 = 지인 관계인 30~40대 중국인 남녀 5명이 단체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 수사망에 걸렸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40대 A 씨 등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30~40대 남녀로 구성된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지난 22일 밤 11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관련된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당초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범행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현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A 씨 등의 범행 사실을 확인, 모두 현행범 체포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특히 인천청은 시흥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우발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A 씨 등을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A 씨 등의 구체적인 마약 투약 및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동종 범죄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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