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 실종자 나흘째 수색…악천후, 지반 침하 계속돼 '난항'

본문 이미지 - 1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추가붕괴 위험과 함께 비가 내리고 강풍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한 탓에 현재 수색 작업은 멈춰진 상태다. 다만, 언제든 수색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500톤, 300톤급 크레인 2대와 지휘차 등 소방장비 및 인력은 그대로 현장에 배치 중인 상태다. 2025.4.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추가붕괴 위험과 함께 비가 내리고 강풍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한 탓에 현재 수색 작업은 멈춰진 상태다. 다만, 언제든 수색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500톤, 300톤급 크레인 2대와 지휘차 등 소방장비 및 인력은 그대로 현장에 배치 중인 상태다. 2025.4.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실종된 지 나흘째인 14일에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실종자 A 씨를 구조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밤 굴착기로 아스팔트 제거 및 굴착 작업을 벌였다.

또 우천에 대비해 토사 유출 방지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주변 H빔을 절단하고 불안정한 복강판을 철거하는 등 혹시 모를 추가 안전 사고 예방 조치도 취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자 오전 3시 37분 전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기상 상황이 점차 나아지기 시작한 오전 6시 30분께부터 재개했다.

다만 아직까지 위험 요소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대원들을 사고 현장 내부로 진입시키지는 않고 있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점 등을 근거로 추가 붕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향후 수색 작업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 안전을 완전히 확보하기 전까지는 내부 투입이 불가할 것 같다"며 "현재까진 사고 현장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1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A 씨가 실종되고,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 B 씨가 고립됐다.

이 중 B 씨는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소방특수대응단에 의해 구조되면서 극적으로 생환했다.

이번 사고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아치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후 옆에 터널 추가로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초수사에 착수했으며 A 씨 구조가 이뤄지는 대로 유관기관 등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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