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2일 시장 접견실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용인교육지원청, 단국대학교, (사)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와 ‘민·관·학+원팀 탄소중립 프로젝트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이들 4개 기관·단체는 탄소 저감 행동 실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알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협약 이름에 ‘+’를 넣은 것은 5개 기관·단체가 시작하는 이 협약에 더 많은 기관이나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다.
협약에 따라 시와 4개 기관·단체는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어린이, 학생, 시민,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홍보하고 이 제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방침이다.
시와 이들 4개 기관은 우선 전국 최초로 ‘K-잔반제로 인센티브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K-잔반제로’는 구내식당이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실 등에서 잔반 없는 날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실천한 개인에게 인센티브로 소정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생활실천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항목에 ‘잔반제로’를 추가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포인트제도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시는 포인트 적립을 위한 잔반제로 확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내식당을 잔반제로 식당으로 시범 운영하고 탄소중립포인트 우수 활동자 표창 등을 통해 제도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교육지원청도 학교 급식에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급식 양을 결정해 잔반을 줄일 수 있는 ‘자율급식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내 식당에 ‘잔반 없는 날’을 시범 운영하고, (사)어린이집연합회도 지역 내 어린이집들이 ‘잔반 없는 날’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수업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생들이 탄소중립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환경정책 제안 발표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단국대는 학생, 교직원이 함께 기후 행동 참여단을 구성해 ‘기후행동 캠퍼스 맵’을 제작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기후 행동 ‘단비 조아용’도 추진한다.
(사)어린이집연합회도 영유아를 위한 캠페인 노래를 배포하고 어린이집별로 아나바다 행사나, 쓰레기 줍는 날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오늘 이 협약이 모두의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져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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