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1일 오전 9시 52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의 자원 순환시설에서 난 불이 1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관계자 8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최초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전 10시 2분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 당국은 이어 장비 31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1시간 10분여 만인 11시 2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불은 해당 자원 순환시설 외부에 적재돼 있는 폐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층 건물 2개 동(연면적 399㎡)으로 이뤄져 있는 해당 자원 순환시설에는 폐지 10톤과 고철류 100톤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야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굴착기와 방수포 등을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했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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