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의정부역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45분부터 의정부역 2번 출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란 문구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금 계엄과 내란 종식을 위한 조속한 탄핵 인용이 시급하다"며 "미국으로부터 '민감 국가'로 지정됐고, 경제도 어렵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나라가 결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엄과 내란 종식을 위한 탄핵 인용이 시급하다"고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지사로서 일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제 목소리를 내면서 조속한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겠다"며 탄핵 인용 전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나라의 어려움과 누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조기탄핵 인용이 필요하다는 데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도정회의에서 언급한 '민감 국가' 지정과 관련 "민감 국가로 지정된 것도 문제지만 두 달 동안 정부가 이를 모르고 방치하고 있었던 것도 더 큰 문제"라며 "이런 외교적 참사는 지도자의 공백, 중앙정부의 공백으로 인해서 빚어지는 일들로, 빠른 탄핵 인용이 해결책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의정부역 1인 시위에 앞서 수원과 하남, 성남에서도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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