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 11일 한강하구 장항습지 내 농경지에서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후 습지 안에서 이루어진 첫 행사로, 농민·어민·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이날 철새 먹이로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한강에서 잡은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종, 누치 등 무용어종을 포함한 물고기 500kg과 습지보호지역에서 재배한 볍씨 1000kg이 사용됐다.
장항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 3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시는 부족한 먹이를 위해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로 구입한 볍씨와 국세청 압수 곡물 등을 기부받아 겨울 동안 약 23톤을 먹이로 살포했다.
특히 ‘장항습지 철새 드론 급식 봉사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철새 등 야생동물에 먹이 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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