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27일 오후 2시 14분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소재 복합건물 4층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2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고시원 거주자인 40대 남성 A 씨가 한동안 고립됐다가 양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다른 고시원 거주자 1명 역시 구조되고, 8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901㎡ 규모다. 층별로 1층 근린생활시설, 2층 노래방, 3층 당구장, 4층 고시원, 5층 주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시원에는 39개 호실이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 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장비 31대와 인력 84명을 투입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펼쳤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서 화재 규모에 따라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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