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에 의한 범행" 자백…고양 중식당 살인사건

피의자 23일 병원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체포
CCTV서 제3의 인물, 사건 현장 출입 흔적 없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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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여성이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고 시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주방에서 일하던 B 씨 아들은 "룸에 어머니랑 여성이 쓰러져 있고, 난도질이 돼 있다"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은 숨져 있는 B 씨를 수습하고, 쓰러져 있는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 씨에게선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 않았고, B 씨의 경우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했다.

또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약물을 복용해 혼수상태로 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음식점 룸 안에 제3자의 출입이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A 씨를 살인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후 A 씨는 지난 23일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A 씨는 B 씨 배우자와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및 유족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은 공지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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