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 폐막행사를 임진각에서 개최해 줄 것을 교계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경일 파주시장은 전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파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평화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로서 임진각의 폐막 미사 유치는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파주시의 세계 청년대회 폐막 미사 유치는 파주시만의 고유한 비무장지대(DMZ) 관광자원을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관광 수요 유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 세계 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주시는 임진각에 대해 "분단과 통일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행사도 개최해 왔다"며 "각종 편의시설과 대규모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으로 '세계 청년대회'가 개최되는 서울과 약 2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부연했다.
'세계 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세계 젊은이의 날'의 국제 단계 행사로서 2027년 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청년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이후 32년 만이며,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서울 세계 청년대회엔 150개국 약 7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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