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오비맥주 파업 민노총 노조원 도로점거…경찰 등 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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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오비맥주 지부 집회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안성시 일죽면 오비맥주 물류센터에서 오비맥주 지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경찰관 4명과 화물연대 오비맥주 지부원 3명 등 모두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시 오비맥주 지부원 300여명 가운데 150여명은 집회 신고 장소에서 벗어나 도로를 점거하며 차량 진·출입로를 3시간 30여분가량 막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동대가 거듭된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이들을 집회 신고 장소까지 밀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도로 점거 행위를 주도한 오비맥주 지부원 1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오비맥주 지부원들을 상대로 가담 여부를 조사해 형사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설명을 불가하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오비맥주 이천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화물연대와 오비맥주, 운송사인 CJ대한통운(000120)은 3자협의체를 구성해 지난달 9일, 13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운송 차질을 우려한 오비맥주가 대체 차량을 투입하자 노조 측은 "일방적인 합의 파기"라며 이달 초 투표를 거쳐 파업을 시작했다.

오비맥주 지부는 "그동안 차질 없이 교섭이 진행됐지만 오비맥주와 CJ대한통운이 1월 31일 일방적으로 물량 배치를 변경하고 대체 차량을 투입했다"며 "정상적인 운송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교섭 중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오비맥주 지부는 사측에 △화물연대 파괴 공작 및 중단 및 생존권 보장 △성실한 교섭 △합의사항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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