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6개월째 '미분양관리지역' 지정…"미분양 해소 저조 우려"

평택·오산도 1300~2400세대로 관리 지역 편입 가능성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2025.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2025.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이천지역이 여섯 달째 미분양관리 지역 대상에 포함됐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제93차 미분양관리 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강원 속초시, 충북 음성군,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 등 전국 5개 지역이 미분양관리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천의 미분양관리 지역 지정과 관련해선 '미분양 해소 저조'와 그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그 이유로 꼽혔다.

작년 8월부터 미분양관리 지역에 편입된 이천지역의 경우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며, 도내 시·군 중 미분양세대수가 30% 이상 증가 또는 분양 승인 실적이 공동주택 재고 수의 5%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경기도 주택정책과가 집계한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 30일 기준 이천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1600세대였다. 이는 당시 도내 미분양 주택 1만 521세대 중 15.2%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에 앞서 이천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8월 31일 1217세대, 9월 30일 1585세대, 10월 31일 1612세대 등 1000세대 이상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경기 평택과 오산도 미분양관리 지역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2곳은 최근 물량 급증으로 미분양 주택이 1000세대를 넘겼다.

평택지역의 경우 분양 계약으로 미분양 해소가 눈에 띄게 이뤄지는 추세다. 작년 8월 31일 3159세대, 9월 30일 2847세대, 10월 31일 2609세대, 11월 30일 2479세대였다.

작년 10월 31일 미분양 주택이 44세대를 기록했던 오산지역의 경우 같은 해 11월30일 1360세대를 기록했지만, HUG의 미분양관리 지역 기준엔 미치지 못해 관리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 지역도 추후 미분양관리 지역 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평택과 오산지역 내 아파트 건설사 중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내는 등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있다"며 "마이너스 프리미엄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 상수도 등 기반 시설에 대한 공사중단 현상 등도 그 이유로 꼽는다"고 진단했다.

미분양 주택 가구 수 1000가구 이상인 지역 가운데 △미분양 증가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소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시군구는 '미분양관리 지역'으로 선정된다.

미분양관리 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면 분양보증 예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보증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도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분양보증 예비 심사 및 분양보증 사전심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HUG 홈페이지나 콜센터, 전국 각 영업 지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천지역의 미분양관리 지역 대상 여부 심사는 2월 9일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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