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돼지 5000마리 살처분…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 확산

양주서 지난달 16일 확진 이어 이달 20일 또
당국 "ASF 차단에 총력 기울여 확산 막겠다"

경기도 김포시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 박세연 기자
경기도 김포시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 박세연 기자

(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며 양돈농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1일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양주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됐다. 전국에서 올해 첫 확진 사례다.

농장주는 사육 돼지가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당국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5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데, 당국은 긴급행동 지침(SOP)에 따라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앞서 양주 지역에선 지난달 16일에도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당시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5500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또 ASF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45곳과 역학관계 농가 9곳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문제는 지난달 발생 당시 정밀검사를 실시했음에도 한 달여 만에 다시 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다.

이번 발생 농가 방역대 안엔 46개 농가에서 돼지 7만300여 마리를 사육 중인데, 정밀검사를 한다고 해도 또다시 확진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ASF의 주요 감염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의 농가 출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겨울철은 먹이활동이 어려워진 야생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농가에 자주 출몰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양돈농들은 대규모 살처분 사태가 발생할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 2019년 9월16일~10월9일 연천·파주·김포지역 9개 농장에서 모두 37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된 바 있다.

양주에서 돼지농장을 하는 A 씨는 "지난달에 이어 또 ASF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 애지중지 키운 돼지가 감염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ASF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진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나 ASF 감염의 주요 경로는 야생 멧돼지"라며 "일제소독 등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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