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는 ‘베트남의 날’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 베트남 국가주석의 광주시 방문을 기념해 12월 6일을 ‘베트남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12월 1일부터 7일까지를 베트남 주간으로 지정했다.
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 주한 베트남대사관 응우엔 딘 중 참사관, 재한베트남교민회 레 응우옌 민 푸옹 회장, 베트남 일랑(Ylang) 투자주식회사 팜 응오 꾸옥 탕 회장, 베트남 교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2주년 기념식, 화합의 장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공연으로는 베트남 전통 민족 악기 단체인 ‘인연’이 한국양금협회와 한·베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인연’은 2021년 설립돼 한국에서 베트남 전통 음악을 보존·홍보하는데 주력하는 문화예술 단체다. 베트남 전통 악기인 단땀탑룩(양금), 단쟁(가야금), 단떠릉(대나무 실로폰) 등 다양한 민족 악기를 소개하고 있다.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 광지원농악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이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진도북춤, 사자놀이를 공연했다.
기념식에서는 광주시 거주 베트남 교민의 정착지원을 위해 베트남 일랑 투자주식회사가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광주시 베트남 교민이 한국 생활 수기를 발표하며 한국 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다문화 관련 경험을 나눴다.
방세환 시장은 “앞으로도 베트남 출신 시민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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