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2년 연속으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프라자 건물 부지(㎡당 761만1000원)가 차지했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산49-1로 ㎡당 4110원으로 조사됐다.
구별 지가 상승률은 처인구가 5.01%로 용인시 3개 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8만3968필지(1월 1일 기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흥구는 2.19%, 수지구는 2.2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5월 29일까지 3개 구청과 38개 읍·면·동 행정민원센터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토지 소재지 구청 민원지적과나 읍·면·동 민원실에 제출하면 된다.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시는 이의신청이 들어온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법인 등의 검증과 용인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7일 조정된 지가를 공시할 방침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용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단독‧다가구주택 등 2만 9317호에 대한 개별주택가격도 공시했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약 726만여㎡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키로 하면서 처인구 일대 단독·다가구 주택 값이 전년보다 평균 3.9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전체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3.1% 상승했다. 기흥구가 2.65%, 수지구가 2.16% 올랐다.
가격대별로는 3억원 이하가 1만 6069호로 가장 많았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9377호,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3213호, 9억 초과는 658호였다.
용인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기흥구 동백동 주택으로 30억9800만원, 가장 저렴한 주택은 처인구 백암면 주택으로 16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5월 29일까지 3개 구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별주택가격을 시민들이 열람하도록 공개하고 주택소유자나 이해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주택은 가격산정의 적정성과 인근 개별주택과의 가격균형 여부 등을 재조사한 후 6월 중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개별주택가격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양도세나 상속세 등 국세와 함께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 과세표준으로 활용된다. 건강보험료나 기초연금 등 각종 부담금 산정의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고시하는 공동주택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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