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오늘의 기쁨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향한 기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송정중앙교회에서 열린 '2025 광주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그동안 우리는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의 강을 건너면서 계엄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취약성보다 우리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내란에 동조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 80년 5월의 점령군처럼 광주에 왔을 때 교단협의회에서 '광주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탄핵 집회 등에 함께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 힘으로 우리는 계엄의 밤을 지나 빛의 혁명을 이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예수님이 죽음의 고난과 시련 끝에 생명과 희망의 빛으로 살아났듯이 함께 시련을 딛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부활하고 평온했던 일상도 회복되고 새로운 민주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또한 부활할 것이다"며 "그 기대와 희망의 마음으로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 광주시 부활절 연합예배'는 광주시 기독교교단협의회 주최, 2025 부활절 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 동·서·남·북·광산 기독교교단협의회, NCC 등 6개 단체가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강기정 시장과 목회자, 신도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전날인 19일 나라사랑기도포럼이 양림동 선교동산에서 개최한 '십자가 기도회'에 참석해 선교사와 순교자에게 헌신과 존경을 표하는 등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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