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상흔을 간직한 광주 '전일빌딩 245'가 시민과 예술가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담은 '예술 행동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예술을 통한 사회변화의 메시지를 던진 ‘A4 액션 2025: 나에게 민주주의는 ○○○이다’ 전시회가 6월 11일까지 전일빌딩245 1층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A4 액션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갤러리 생각 상자가 후원하는 예술행동 프로젝트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전환기를 지나며 시민·예술가들이 느낀 분노, 우려, 희망을 예술적 언어로 표현한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당시의 아픔을 직접 겪은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함께 전시에 참여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고근호, 선안희, 전혜옥 등 지역 예술가 15인의 회화·사진·드로잉 작품과 오월어머니 8인의 작품 38점을 감상할 수 있다. 오월어머니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직접 들고 찍은 사진도 전시한다.
김윤환 작가의 정치풍자화 전시인 '내가 뽑은 독재자' 시리즈 30점도 내놓는다. 기표 도장을 활용한 독창적 작품으로, 서울 전시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다.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A4 액션 2025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품된 시민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A4 액션 2025 온라인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국 예술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시"라며 "예술 행동을 통한 사회참여의 장을 넓히고 전일빌딩245를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민주주의와 예술의 가치를 함께 조명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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