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고양이가 수전설비 고장을 일으켜 아파트 30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 신고가 접수됐다.
이 정전으로 아파트 372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 발생 직후 즉각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승강기는 정상 작동됐다.
한전은 고양이가 지하실에 있는 군외 변압기로 들어가 감전되면서 고장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아파트측은 수전설비를 수리해 전기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2시간 30분가량 소요, 오전 0시 30분쯤 상황이 종료됐다.
한전 관계자는 "고장난 곳에서 감전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며 "고양이가 감전돼 전력수급기가 고장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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