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실종자가 67일 만에 발견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인근 해상 사고 지점 82.8m 해저면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민간 잠수부 2명은 이날 오전 서경호 선체 내부인 조타실 등을 수색 작업했고 실종자 1명을 발견해 28분 만에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시신 훼손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시신 1구를 인근에 있는 여수 신북항으로 옮긴 뒤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민간 잠수부들은 이날 오후 기상 여건으로 현장에서 철수했다. 19일 선체 내부인 조타실과 선실, 기관실 등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간 잠수부들은 서경호 침몰 44일 만인 3월 25일 처음으로 바닷속에 투입돼 유도선 설치 등 작업을 진행했고 침몰 62일 만인 지난 11일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민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27일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는 지난 2월 9일 오전 1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1명은 수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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