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농민들이 광주시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광주통합RPC)의 나락 저가매입을 규탄하며 나락값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5일 광산구 광주통합RP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통합RPC는 시중에 유통되는 나락값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농민회는 "매년 광주에서 수확한 나락은 타지역보다 조곡40㎏ 한가마당 2000~3000원가량 낮게 수매하고 있다"며 "광주통합RPC는 2023년 2억2000만 원 이익을, 2024년도에는 1000만 원의 순이익을 얻어 14개 농협에 각 70만 원씩 배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싼 가격에 수매한 농민들에게 이익금을 돌려주는 게 당연한 절차다"며 "14개 농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광주통합 미곡처리장 운영회의 내용과 회의록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2008년 출범한 통합RPC는 농협 광주본부 산하 14개 농협이 공동출자 해 수확기 농가에서 생산하는 벼를 매입·가공해 판매하면서 정부의 수매 기능을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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