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세월호 11주기를 앞두고 생명존중과 안전사회를 강조하는 추모 행사들이 광주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12일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는 시민합동분향소가 차려진다. 분향소는 1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 있으며 누구든지 추모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16일 오후 4시 16분 예술인행동장, 오후 7시 광주 기억문화제가 예정됐다.
상주모임은 자치구별로 기억 문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12일 오후 5시 광산구 수완촛불은 수완 하나로마트 뒤 세월호기억공간 '기억의 소풍'에서 문화제를 연다.
15일에는 남구푸른길촛불이 백운광장 양우내안에 앞 생명안전기억공원(가칭)에서 오후 5시부터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72시간의 기록, 아이들의 방과 교실 등 전시 프로그램과 자유발언, 공연 등을 운영한다.
같은 날 서구 풍암촛불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신안근린공원에서 기억문화제를 계획했다.
북구마을 촛불모임은 참사일인 16일 낮 12시 30분 북구청 앞 광장에서 '기억의 시간'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피켓팅 후 기억과 약속, 책임의 다짐을 작성하고 추모사와 시낭송, 남겨진 신발 퍼포먼스 등을 보여준다.
16일 오전에는 마을별로 피케팅도 진행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수완 국민은행 사거리와 백운광장 브릿지, 5·18민주광장 시계탑, 풍암사거리, 풍금사거리, 북부경찰서 사거리 등 광주 곳곳에서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상주모임 관계자는 "살아있는 우리가 기억하고 행동해야 다음 세대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맞잡은 손에서 손으로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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