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능경기대회 드론 종목서 심사위원과 선수 '짬짜미'

선수·교사와 접촉한 심사위원 중 1명 해촉…3명은 교체
대회 관계자 "차질없는 진행 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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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기능경기대회서 심사위원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심사 관계자를 해촉·교체했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25년 전라남도 기능경기대회 산업용드론제어 종목에서 심사위원 A 씨와 선수·특정 학교 교사가 접촉하는 등 규정 위반행위가 있다는 신고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접수됐다.

해당 종목은 한 달 전에 미리 시험과제를 알려주고, 관련 내용에 대해 시험을 보게 돼 있다.

감독관과 위원 3명이 종목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과제 중 일부 내용은 위원 3명의 협의와 감독관의 승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

지난달 20일 심사위원을 위촉한 A 씨는 지난 3일에 특정 학교 교사와 접촉했고, 카카오톡 채팅방에 과제와 관련된 파일을 올리고 학생과 접촉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경기대회 관리규칙 제47조 기술위원 위촉 항목을 살펴보면 7항에 심사위원은 위촉된 때부터 위촉기간 종료시까지 위촉직종의 참가선수에 대해 지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6일 A 씨를 해촉하고, 다른 심사위원 3명도 함께 교체했다.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는 이런 행위가 특정 선수들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접촉할 수 없는 기간에 선수와 심사위원이 접촉한 것은 잘못"이라며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공단에서 제보를 받자마자 A 씨를 해촉하고 심사위원 3명도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에서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는 이와 관련해 다른 규정 위반행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확인하고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도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지사)가 주관하는 '2025년 전라남도 기능경기대회'가 지난 7일 개막했다.

11일까지 5일간 38개 종목에서 316명이 참가해 순천, 여수, 나주, 해남, 담양 등 5개 시군 10개 경기장(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등)에서 기술경연을 펼친다. 참가 종목은 산업용드론제어, 게임개발, 제빵 등 총 38개 직종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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