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이정현 전 새누리당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7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언문에서 "이번 대선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거론 후보 중 누구나 말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일(개헌)을 실제 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 정치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이정현 뿐이다"며 "정치의 대한민국을 삶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스리고(統) 거느리는(領) 대통령이 아니라 소통하고(通) 귀 기울리는(聆) 소통령(小通聆)이 되겠다"며 "국가 정책권, 인사권, 예산권, 정보권, 사정권, 당권, 국가폭력권이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게 있는 나라, 국민이 권력자를 통제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와 세대를 바꾸는 것△국정대개조 △행복 국가 지향 △보수당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 엎기 △시민 주도 헌법정의 실천 △국민대각성운동 전개 △포용을 국시로 △호남출신 보수당 대통령 탄생 등을 '2025 대변화' 8대 지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대선 국민의힘 후보는 반드시 호남출신 인사와 런닝 메이터가 될 것을 제안한다. 누가되든 호남을 국가성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인사,예산,정책에 있어 차별 없는 균형감각을 갖춘 이정현이 호남이 갖고 있는 그러나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무한 잠재력을 폭발 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오랫동안 보수당의 호남지역 창구 역할을 자임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의 순천시곡성군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18대, 제19대, 제20대 국회의원에 연달아 당선,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시절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거친 뒤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