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촉구"…매일 10㎞ 달려 출근하는 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3월부터 '런닝 출근'
'탄핵 촉구'하며 주말 이틀간 100 ㎞ 뛰기도

본문 이미지 - 아침 달리기로 출근하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의 모습.(SNS 캡처) 2025.4.1/뉴스1
아침 달리기로 출근하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의 모습.(SNS 캡처) 2025.4.1/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53)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로 매일 아침 달리기로 출근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김이강 서구청장 측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12·3 비상계엄 100일째를 맞이한 3월 14일부터 매일 아침 달리기로 출근하고 있다.

3월 폭설이 내린 날이나 미세먼지가 극심해 경보가 내린 날에도 김 구청장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앞 면에 '윤석열 탄핵 촉구', 뒷 면에 '다시 민주주의'가 쓰인 스티커를 붙인 운동복을 착용한 채 서구 풍암동 자택부터 농성동에 위치한 청사까지 달리는 거리는 매일 약 10㎞에 달한다.

김 구청장의 의미있는 달리기에 시민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 29~30일에는 99명의 '선한 이강력'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각 1㎞ 씩 총 100㎞를 달렸다.

국회 탄핵 가결 100일을 맞이했던 지난달 23일에는 주말 이틀간(22~23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전역 100㎞를 달리기도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어렵고 힘든 도전이라도 해야 느슨한 탄핵시계에 경종을 울릴 것 같았다"고 달리기 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4월 4일 오전 11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날. 헌법과 국민주권을 지키는 날. 일상회복과 '진짜 봄'이 시작되는 날을 기다리며 계속해서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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