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는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도면 덕룡산에 있는 불회사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불회사 둘레길의 공식 명칭은 '호랑비 숲길'로 조선시대 호랑이가 불회사 비자나무 숲에 찾아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 명칭은 불회사 주지 철인 스님이 직접 작명했다.
둘레길은 사찰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따라 총 2.6㎞로 지난해 1.5㎞ 구간을 먼저 준공한 데 이어 올해 1.1㎞ 구간을 추가 조성해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은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불회사 둘레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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