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조선대병원은 피부과 김민성 교수가 피부암 절제술인 '모즈미세도식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피부암의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제거하면서도 암의 완전한 제거를 확인할 수 있는 고난도의 미세도식수술 기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부암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술 방법은 피부암을 조금씩 제거한 후 제거된 조직절편에서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현미경으로 확인, 암의 잔존부위에 따라 지도를 그리듯 종양세포가 모두 제거될 때까지 반복하는 특수한 수술기법이다.
수술 시간은 평균 3~4시간 내에 1~3단계로 마무리되며 일반적인 경우 환자는 바로 귀가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암조직을 떼어내고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즉시 판단함으로써 암세포가 남을 경우 암 부위만 다시 절제하기 때문에 일상 복귀가 빠르고 재발률이 3%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모즈미세도식수술을 지역에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얼굴과 같은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암 치료에 있어서 정상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데 탁월한 치료 성과를 보이며 환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김 교수는 "모즈미세도식수술은 환자의 생명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하는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라며 "앞으로도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지역 피부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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