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고령의 전립선암 환자도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종양학과 남택근 교수팀의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에서 연령군에 따른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결과의 비교'에 관한 연구논문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유럽방사선종양학회지 2025년 4월호에 발표됐다.
책임저자인 남택근 교수는 김용협, 정재욱 교수와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고위험 전립선암으로 진단돼 근치적 목적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받은 5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향점수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75세 미만군과 이상군 간 여러 변수의 균형을 맞춘 후 종양치유율과 합병증 발생률, 종양특이 생존률 등에서 서로 차이가 없음을 규명했다.
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전립선암 환자에서, 근치적 목적의 방사선치료는 대상 환자의 기대여명이 최소 5년 이상인 경우에 권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평균적인 건강 상태의 현재 80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8.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택근 교수는 "고령의 전립선암 환자들이 단지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회피할 것이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