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실종된 치매 노인을 찾아주거나 범죄 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CCTV 통합관제센터는 21일 밤 북구 각화동에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을 찾아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았다.
모니터링 요원이 곧바로 CCTV 집중 관제에 들어가 22일 오전 2시쯤 북구 용강마을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노인을 발견해 경찰에 현장 상황과 위치 등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8시간 만에 노인을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관제센터는 지난해에도 7명의 실종 치매노인을 찾아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관제센터는 범죄 용의자 추적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관제센터는 지난 19일 서구 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를 추적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CCTV를 통해 동선 추적해 경찰이 용의자를 인근 PC방에서 검거하는데 도움을 줬다.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개소한 이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범죄취약지역 등 3955곳에 방범용 CCTV 1만 1652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전문관제원 82명이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신고와 문의가 가능한 비상벨을 3091곳에 설치하는 등 실종자 찾기, 침입, 배회 등 다양한 범죄예방과 조치를 위해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김광수 사회재난과장은 "CCTV를 통한 세심한 관제 덕분에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확대해 '안심 도시 광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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