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6개 원자로 7년만에 풀가동…지역경제 효과는?

킬로와트시 당 1.5원 지역발전 기여…연간 775억원

전남 영광에 자리한 한빛원전./뉴스1 ⓒ News1
전남 영광에 자리한 한빛원전./뉴스1 ⓒ News1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영광에 자리한 한빛원전 6개 원자로가 7년 만에 풀가동에 들어갔다.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이뤄지면서 주변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한 한빛 1호기(가압경수로형, 950㎿급)가 지난달 30일 전출력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2017년 5월 18일 한빛4호기 계획예방정비 착수를 기준으로 7년 만에 한빛원전 전체 호기인 6개 호기가 정상가동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빛원전의 가압경수로형 원자로는 18개월 주기로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체 6개 원자로가 동시에 풀가동 되기는 쉽지가 않다.

수립된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설비의 검사, 점검, 정비 등의 활동인 계획예방정비는 가장 빠르게 진행해도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에 한빛원전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전력생산은 물론 원전 주변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한 총 전력량을 기준으로 한빛원전은 ㎾h(킬로와트시) 당 1.5원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 주체인 '기본지원사업'과 한수원 주체인 '사업자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각 전전년도 발전량을 기준으로 ㎾h 당 0.25원씩 총 0.5원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원전 가동에 따른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를 전월 원자력 발전량 기준 ㎾h 당 1원을 납부하고 있다.

한빛원전 6개 원자로가 풀가동할 경우 이에 따른 전력생산량은 연간 최대 516억㎾h에 이른다.

이 경우 지역자원시설세, 기본지역사업, 사업자지원사업 등에서 지역에 약 775억 원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없이 풀가동으로 1년을 운전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라며 "한빛원전은 국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발전기로부터 5㎞ 이내의 육지 및 섬 지역이 속하는 읍면동에 사업자가 매년 지원금을 산정해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한빛원전은 발전소 가동이 들쭉날쭉하면서 연간 지원금이 수십억원대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운영관리로 안전운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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