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선착순 할인 이벤트'로 필라테스 수강생을 모집한 뒤 돌연 휴업·잠적한 40대 A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학원비를 받고 휴업한 업주를 수사해 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이 학원 수강생들로부터 다수 접수됐다.
해당 고소장엔 광주 북구의 한 필라테스 학원이 선착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뒤 지난 4월 돌연 휴업,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할인 이벤트 피해자 5명은 이 학원 원장 A 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A 씨가 폐업 직전까지도 선착순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사기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개설한 단체대화방 참여 인원은 수십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많게는 수십만 원의 회원권을 선결제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액은 최소 수백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수의 고소장이 접수된 점을 토대로 A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사기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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