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스페인을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현지 시각) 스페인 말라가 시청에서 열린 현지 브리핑에서 “내년 제2회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총회는 말라가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전시 주도로 지난해 9월 창립한 GINI는 대전시,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시애틀이 회원 도시로 가입돼 있으며, 이장우 시장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프란시스코 데라 토레 말라가 시장은 GINI 창립 이후부터 2026년 총회와 세계혁신포럼 개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내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2회 총회는 유럽 최대의 연구개발(R&D) 행사인 트랜스피어(Transfiere)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트랜스피어는 세계 각지의 경제 및 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글로벌 행사로, 내년에는 15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장우 시장과 프란시스코 시장은 면담을 통해 도시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 도시 간의 경제·과학 교류 외에도 문화·예술까지 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또 프로말라가 주관으로 말라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과 말라가 경제인 간담회에선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와 말라가대학교의 양 총장이 만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와 학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선 KAIST와 말라가대학교 간의 공동연구가 논의되고 있어 양 도시 간의 기술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프란시스코 시장은 “내년에 말라가에서 개최하는 15주년 트랜스피어 포럼과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총회는 시너지를 내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트랜스피어의 주제국(main guest country)으로 힘을 실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GINI는 단순 우호를 넘어 과학 혁신 기술, 대학 연구소 교류, 과학도시 간의 더 깊은 협력을 위해서 창립됐다”며 “스마트시티, 나노 분야 등에서 말라가와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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