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60곳 난리…산림청 '중·대형 헬기' 달랑 31대뿐

분산 투입, 제대로 가동 못하면서 대형산불 확산 못 막아
전쟁 여파로 카모프 8대 '스톱'…올해 임차헬기 2대 추가

본문 이미지 - 25일 오전 경북 의성군민종합운동장에서 출동 대기 중인 산림청 대형 산불진화헬기
25일 오전 경북 의성군민종합운동장에서 출동 대기 중인 산림청 대형 산불진화헬기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적으로 동시 산불이 나면서 산불진화 헬기 자원 부족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5일간 발생한 산불은 총 60곳에 이른다.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6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진화 헬기 자원이 분산 투입, 진화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형산불의 확산 저지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산림청 보유 헬기는 대형 7대, 중형 32개, 소형 11대 등 총 50대다.

이중 실제 산불진화에서 효율적으로 투입 가능한 중·대형 헬기는 39대다. 다만 중형 8대는 가동 불능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KA-32 카모프 헬기 29대 중 8대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산불에 전격 투입가능한 헬기는 31대인 셈이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들 모두 진화 작업을 할 수는 없다. 돌아가면서 진화·정비·급유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산불 현장에 강풍이 불거나 연무가 생기면 바로 진화 작업을 할 수도 없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임차헬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 당초 4대를 도입하려 했으나 LA 산불에 따른 미국의 대형헬기 통제로 2대 만 임차한 것이다.

대형화, 상시화, 동시다발화 되는 산불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산불진화헬기의 조기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산불 전문가들은 "국내 동시다발 산불진화를 위해서 최소한 70대 이상의 산불진화 헬기가 필요하다. 특히 산불진화 효과가 탁월한 대형헬기(담수량 최소 8천리터 이상)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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