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김학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필터 없이 초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공기 청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정전기력을 활용하면서도 오존 발생을 최소화한 무필터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극세사 방전극과 비금속 탄소판을 이용해 낮은 전류로 작동한다.
오존 발생 농도를 일반 대기(50ppb)의 10분의 1 수준인 5ppb 이하로 억제해 기존 정전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덕트가 필요 없는 방식으로 지하공간에서 사용 시 제작 비용이 30% 이상 절감된다.
지하철과 초등학교, 백화점 등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 연구원은 실내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존 정전기 방식의 한계였던 오존 발생 문제를 해결한 유일한 기술”이라며 “3년 이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경제성을 바탕으로 KC 인증과 CA 인증을 통해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석현 원장은 “20년 이상 정전 기술을 연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며 “공공시설에 확대 적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국제전기집진기학회에 출품돼 ‘프레더릭 G. 코트렐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ysaint8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