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큰 피해 산불은?…2022년 울진·삼척 213시간 43분 타

고온건조·강풍 현상…화염 옆으로 누우면서 불길 빨리 확산
2022년 11건 악몽…지난해에는 봄철 주말 거의 비와, 대형산불 0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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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대형산불이 올들어 23일 현재 3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현재 대형산불이 발생한 곳은 경남 산청·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 등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이 100ha 이상, 산불 지속시간이 24시간 이상 이어질 때 대형산불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대형산불은 주로 3~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3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매해 초대형산불이 발생하는 추세였으나, 2024년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일 년 중 가장 산불 발생 비율이 높은 봄철 주말에 거의 매주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봄철에 대형산불이 집중되는 것은 한반도의 남쪽에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머물면서 생성되는 강한 편서풍 역전층과 백두대간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고온건조해지고, 강풍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산불이 발생하면 화염이 옆으로 누우면서 열기를 쉽게 전달해서 불길이 빨리 확산된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연평균 약 54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17년 강릉·삼척산불, 2018년 고성산불, 2019년 고성·강릉·인제산불, 2020년 울주, 안동, 고성산불 2021년 예천, 안동산불, 2022년 울진·삼척, 강릉산불 등, 2023년 홍성산불까지 해마다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2000년 강릉, 동해, 삼척에서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 역대 가장 큰 피해면적을 기록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만 2만3794ha, 축구장 3만5000개의 면적과 주택 등 800여 채의 건물이 불타고, 약 36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5년 양양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낙산사가 불탔다. 2013년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포항과 울주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이어 32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3만5357ha 규모의 산림 피해를 입었다.

특히 2022년에는 총 11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그중 3월 4일 울진·삼척산불은 1만6302ha의 산림을 소실시켰으며 진화 소요 시간은 213시간 43분으로 역대 우리나라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되었다. 6482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시설물 약 643개소가 소실되는 등 8811억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2023년에는 대형산불 8건이 발생하면서 3769ha의 산림 피해를 입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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