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대전시수의사회(회장 정기영)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6일 KW컨벤션에서는 '2025년도 제1차 필수 연수교육 임상학술세미나 및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대전수의사회는 지난 10년간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20년간 수의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파바)의 성공 개최를 되돌아보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파바를 준비하느라 바쁘고 힘든 일정을 보냈지만 영광스러운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수의료 향상과 진료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전수의사회는 대한수의사회의 막내 지부지만, 지난해 파바를 역대 국제행사 중 가장 크게 치렀다"고 격려했다.
허 회장은 "지금 전남 영암에 구제역이 터지면서 많은 수의사가 살처분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국경 방역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 수의사회도 동물복지 향상,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가축 방역 문제 제기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범계 의원도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이장우 시장은 "구제역 신약 개발이 안 돼서 살처분하고 매장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전이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동물용 신약 개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국회의원도 "전문가인 수의사들이 국경 방역에 기여하지 못하는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전문 활동을 인정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수의사회는 감사패 전달식과 시상식도 진행했다. 허주형 회장은 지난해 파바 행사를 지원한 이장우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에서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은 대한수의사회 표창패를, 윤여준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대전수의사회 공로패를 수상했다.
양인걸 비케이팜 대표와 조경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남부지점장,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 임찬호 로얄캐닌코리아 동물병원 영업부 팀장, 이동현 펫닥 B2B 사업본부 상무는 대전수의사회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종태 국회의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미래정책부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 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 △서강문 한국임상수의학회 회장 △정길준 한국수의치과협회 회장 등도 참석해 대전수의사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연수교육에서는 충남대학교 송중현·김대현·정재민 교수가 각각 반려동물 위염·심장질환· 천장관절 탈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업체들도 부스를 설치해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유한양행에서는 아이스니들링과 엑소좀을 결합한 피부 질환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를, 우리와주식회사에서는 동물병원 전용 처방사료 브랜드 VOM 등을 소개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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