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이시우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하늘 양(8)의 사망 원인은 수차례 흉기에 찔려 신체가 손상됐기 때문이란 부검 결과가 나왔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김 양 시신을 부검한 뒤 '다발성 예기(銳器) 손상에 의한 사망'이란 소견을 전해 왔다.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다발적 손상이 사망에 이르게 했단 뜻이다.
김 양은 전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소재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김 양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가해 교사 A 씨가 범행 전 학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오전 A 씨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A 씨의 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 기록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A 씨가 근무한 초등학교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된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컴퓨터 등은 학교 소유이기 때문에 강제수사 대신 학교로부터 임의제출 받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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