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아산시장 재선거 후보 윤곽…오세현·전만권·조덕호 도전

"아산시정 공백 최소화" 한목소리…공직 경험 강점 내세워

사진 왼쪽부터 오세현, 전만권, 조덕호 예비후보.
사진 왼쪽부터 오세현, 전만권, 조덕호 예비후보.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4·2아산시장 재선거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선거 전의 막이 올랐다.

아산시장 재선거는 3년 전 선출된 박경귀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3인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전만권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받으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오세현 전 아산시장을 낙점했다.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도 경선에 나섰지만 전 아산시장인 오세현 후보가 단수 공천됐다.

조덕호 새미래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도전장을 내 아산시장 재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은 재선거를 통해 3년 전으로 돌아간 아산시정의 시계를 되돌리고,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오세현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 시장의 거짓과 허위 사실로 인한 선거범죄로 시민 혈세 23억원을 들여 불필요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불통 시정으로 멍이 든 시민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만권 후보는 "재선거는 1년 남짓 남은 아산시정을 책임질 '위기 관리형 시장'을 뽑기 위한 선거"라며 "비상 경영 체제 수립을 통해 혼란을 잠재우고 행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검증된 리더십'을, 전 후보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며 공직 경험을 강점을 내세웠다.

조덕호 후보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아산 시민 모두가 평등하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시민의 삶·생활 자체가 정치가 되는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12·3 계엄 사태가 재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했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대한민국의 근간을 위협한 범죄에 대해서 시민들이 차분한 이성으로 심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 후보는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 초유의 사태와 민주당의 폭주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골든크로스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확실한 미래 비전 제시를 통해 기울어져 있던 아산 지역의 정치 구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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