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앞에 중립지킬 수 없어"…대구서도 교황 추모 미사

23~24일 계산성당 등

22일 오전 대구 중구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성모당을 찾은 신자들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전 대구 중구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성모당을 찾은 신자들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도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 선종을 애도하는 미사와 분향소가 설치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는 신자들이 교황을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 미사를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추모 미사는 23일 오후 7시 30분 주교좌 계산대 성당에서 조 대주교가 집전하며, 1대리구 사제단과 특수 사목 사제들이 참석한다.

이어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 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 집전하는 추마 미사가 진행된다. 이 미사엔 2대리구 사제단이 참석한다.

분향소는 주교좌 계산대 성당과 범어 대성당, 월성성당(3대리구), 죽도 성당(4대리구), 원평성당(5대리구)에 설치되며, 교황의 장례미사 때까지 운영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내용의 인터넷 배너를 홈페이지 화면에 올려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선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도 잇따랐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2014년 8월 방한한 교황의 거침없는 발걸음을 생생히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거리낌 없이 만나 위로했다"며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는 간명한 말씀이 우리 사회를 살렸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논평에서 "신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쉬운 표현으로 말씀하셨다"며 "아무도 혼자 구원 받을 수는 없습니다'는 말씀은 분열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 임현경 씨(39)는 전날 오후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평화와 화합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그의 희생적 삶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본문 이미지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3년 9월 2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세인트 피터 앤 폴 성당에서 열린 주교, 신부, 선교사들과 회의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2025.0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3년 9월 2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세인트 피터 앤 폴 성당에서 열린 주교, 신부, 선교사들과 회의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2025.0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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