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영덕군의 산불 피해액이 1년 예산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NDMS(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피해 집계 결과, 공공시설은 26개 분야에서 1265억 원, 사유시설은 31개 분야에서 1905억 원 등 총 317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영덕군 예산 60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영덕군은 임시주택 등 이재민 생활 안정화 사업 등에 국·도비 245억 원과 전기·상수도 긴급 복구 비 100억 원 등을 정부와 경북도에 요청했다.
또 유족과 주택 피해자들에게 300만 원의 긴급 생계비와 함께 전소 주택에 최대 500만 원, 반소 주택에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민 중 재축을 원하는 주민에게는 측량비 100%를 감면하고 연 1.5%, 20년 거치로 재해주택복구와 구입 자금 대출 융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한도는 전파주택 1억3600만 원, 반파 6800만 원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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