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한국계 최초의 주한미군 장성인 박진(Jin H. Pak) 제19지원사령관이 영남대를 공식 방문했다고 10일 대학 측이 밝혔다.
박 사령관은 작년 6월 주한미군 사상 최초의 한국계 장성으로 19지원사령부 지휘를 맡았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6세에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9년 넘게 군 복무를 하며 보스니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영남대를 방문한 박 사령관은 최외출 총장과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사령관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과 미군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 '한미친선서클'의 의미와 효과를 강조하며 프로그램 활성화와 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영남대가 전했다.
또 양측은 미군 부대 내 한국 청년들의 진출을 비롯해 진로 탐색과 관련된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박 사령관은 "한미친선서클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미군과 한국 청년이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영남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