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효·시행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되자 구미시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구미시는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경북FTA통상진흥센터 등 수출 유관기관과 중소·중견 수출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출기업들은 미 관세정책에 대한 정보공유 체계화와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관세정책에 쉽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당장의 금융자금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대응전략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관세 정보를 최대한 빨리 공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앞서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의 59.1%는 미국으로 직·간접적 수출을 하고 있으며, 45.5%가 납품물량 감소, 수익성 악화, 가격 경쟁력 하락 등에 따라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제동향분석센터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기업지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스톱 에이전트'를 통해 관세, 수출 등 기업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등 수출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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